2011년 7월 30일 토요일

세상을 살아가는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이야기 (15) 성도의 견인 (Perseverance of the saint)


고대 히브리 사람들은, '7' 이라는 숫자에 '전체, 충만, 완전, 완성' 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런 의미로, 사도 요한은 모든 시대의 전체 교회를 의미하는
'일곱 교회' 라는 단어로 편지의 수신자를 서두에 적었습니다.

(요한계시록 1:4-5a)
"나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또 앞으로 오실 분과,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또 신실한 증인이시요 죽은 사람들의 첫 열매이시요
땅 위의 왕들의 지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여기서, 성부 하나님 (He who is, and who was, and who is to come) 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 은 무엇을 의미하며, 그분으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화는 무엇일까요?

(요한계시록 5:6)
"나는 또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가운데 어린 양이 하나 서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어린 양은 죽임을 당한 것과 같았습니다.
그에게는 뿔 일곱과 눈 일곱이 있었는데,
그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십니다."

위의 구절에서 '일곱 영' 은 '일곱 눈' 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일곱 눈' 은 스가랴서에서 인용된 말씀입니다.

(스가랴 4:8-10)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스룹바벨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으니, 그가 이 일을 마칠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만군의 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시작이 미약하다고 비웃는 자가 누구냐?
스룹바벨이 돌로 된 측량추를 손에 잡으면,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기뻐할 것이다.
이 일곱 눈은 온 세상을 살피는 나 주의 눈이다."

위의 구절에서 '일곱 눈' 은, 온 세상을 두루 살피는 여호와 하나님의 '눈'
곧,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일곱 영' 은,
일곱 교회인 모든 시대의 전체 교회에게 보내어 지신 온전하시고 충만하신
성령 하나님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스가랴 4장은, 스가랴 선지자가 본 일곱개의 환상 중 다섯번째 환상입니다.
이 환상은, 하나님 나라의 성전 즉, 교회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지어져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스가랴 선지자가 본 것은, 일곱 순금 등잔대가 있고 그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옆에 두 그루의 감람나무가 있는데, 그 감람나무에서 금기름이 계속 흘러나와
일곱 금대롱을 통하여 일곱 등잔으로 스며들게 하여 끊임없이 불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스가랴 4:11-12)
"나는 그 천사에게 물었다.
"등잔대의 오른쪽과 왼쪽에 있는 올리브 나무 두 그루는 무엇을 뜻합니까?"
나는 또 그에게 물었다.
"기름 담긴 그릇에서 등잔으로 금빛 기름을 스며들게 하는 금대롱 두 개가 있고,
그 옆에 올리브 나무 가지가 두 개 있는데, 이 가지 두 개는 무엇을 뜻합니까?"

성령님을, 스가랴서에는 일곱 등잔의 불을 밝히시는 일곱 눈이신 하나님의 영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요한계시록에서는 약간 다르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20)
"네가 본 내 오른손의 일곱 별과 일곱 금 촛대의 비밀은 이러하다.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천사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다."

종합해 보면, 일곱 등잔의 불을 밝히시는 일곱 눈이요, 일곱 영이신 성령님은,
일곱 등잔이요, 일곱 촛대인 일곱 교회와 한 몸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성령님은 전체 교회라는 말이 됩니다.

그러면, 성령님과 교회가 어떤 연관이 있길래, '성령님은 교회다' 까지 오게 된
것입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라고 하신 일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로 들려 올라 가시고, 성령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이 일로 인해,
교회가 이 땅에 완성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질문을 주변에서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천년 전에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이 어떻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그 당시 사람들과 동일한 영향을 미칠 수 있나요?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전의 사람들은요?"

(요한복음 15:26-27)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내려는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오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 영이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시는 성령님께서 교회인 우리 안에 거하시면, 하나님 나라의 완성으로 이끌고 가시는 선한 일 곧,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그분의 하신 일이 무엇인지, 그 일이 어떻게 우리 안에서 완성되었는지,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삶을 살아내도록 빚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그 증인의 삶이 무엇입니까?

"나는 이 천년 전의 예수님을 못박아 죽인 하나님과 원수인 죄인임에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의 피로 덮어 영원한 사망에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못박아 죽인 예수를 나의 주님과 구원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이 사실이 믿겨지는 누구든지 회개하십시오."

따라서,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창세 전에 택정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생명의 향기로, 이 사실을 거부하는 창세 전에 유기된 세상사람들에게는 사망의 냄새로, 그들의 숨은 내면을 폭로하는 빛과 소금으로 하나님의 심판의 근거가 되는 예수의 삶을 따라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38-39)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의 용서함을 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와 또 멀리 떨어져 있는 모든 사람들,
곧 주 우리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사람 모두에게 주신 것입니다.""

성령님은,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벽을 허물어 버리시고 화해를 이루
셨다는 보증이십니다. 우리 안에 타오르는 성령의 불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께서
값없이 부어주신 은혜로부터 오는 하나님과의 화평 곧, 평화의 증거입니다.

그 어느 누구든지 성령님께서 그 안에 거하셔야 비로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님과 교회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스가랴서에서 말씀하는, 끊임없이 흘러 나오는 금기름인 성령님으로부터 말미
암지 않고서는, 일곱 등잔 곧, 일곱 촛대인 모든 시대의 전체 교회가 불을 밝힐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행위와 노력이 성령의 불을 밝히는데 도움이나 보탬이 될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도리어, 우리 인간의 어떠한 최고의 의와 선일지라도 성령님의 불 앞에서는 모두 소멸되어 없어집니다.

그럼에도, 세상의 권세 잡은 자, 사탄은 이전에 자기의 소유였던 우리들을 그냥
그대로 뺏기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성도의 수가 다 차는 날에, 사탄은 두번째
사망 곧, 영원한 불못에 떨어지는 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으면 성도들 곧 교회를 넘어뜨릴려고 광명한 천사의 모습으로
위장하여 호시탐탐 엿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성령의 불이 붙어버린 일곱 등잔인 교회는 꺼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령님께서 교회에게 끊임없이 금기름을 부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상황과 환경이라도 하나님께서 붙이신 불을 꺼지게 할 수
없으며, 그 불을 소유한 교회는 절대로 낙오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택정하신 '성도' 라는 신분이 확인된 참 교회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께서 영원히 교회와 함께 하실 이미 완성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성령님께서 거하시는 '교회' 를 서로 사랑하고 하나님의 선물인 '고난' 을 함께
기뻐하며 날마다 최선을 다해 자기부인(self-denail)의 삶을 열심히 경주할 수
있습니다.

성도의 견인 (Perseverance of the saint)

할렐루야, 찬송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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