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1일 월요일

세상을 살아가는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이야기 (16) 율법을 즐거워 하는 자들




기독교의 핵심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내가 연합되는 것입니다.
그분과 연합되면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 그분이 행하신 일들, 그분이 하나님께
드린 온전한 율법의 순종, 이런 것들이 다 나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비 중의 신비이며, 은혜 중의 은혜입니다.
이러한 엄청난 은혜를 아무런 댓가없이 누가 받습니까? '믿는 자' 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났다 죽은 모든 사람들, 그리고 지금 살아 있고 또 앞으로 살아
갈 모든 사람들 중에서, 오직 믿는 자에게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만
그 선물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십니다.

혹자는,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분을 믿고 의지하며 선한 삶을 살고 싶습
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이란 그 말 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포함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구원을 받지 못합니다.

사도 바울이 구원의 문제로 애타했던 대상이 같은 동족인 유대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열심히 믿었으나, 구원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적 이스라엘' 에게만 구원이 주어져 있기 때문
입니다.

율법의 목표에 도달하시고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나와 연합되어 있기
때문에, 나도 그분처럼 율법의 모든 요구를 이룬 것으로 여겨진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성품과 그분의 온전하신 의와 그분이 행하셨던
모든 선한 일들, 또 그분에게 일어난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들, 이런 모든 것들이
나의 것이 되었다는 것을 믿는 것이,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믿는 자는, 예수님 안에 들어오기 전에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에 의해서 완전히
죽은 자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말 자체가 모순입니다.

왜냐하면, 절망적인 죄인이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형선고를 받은 것을 알고 있는 죄인만, 나 대신 죽으신 은혜를 감사할 수 있습
니다. 그러한 믿는 자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을 뿐만 아니라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도록 새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사실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수님과 연합시켜서 십자가에서 같이 죽게 하신 이유는
우리를 새 생명 가운데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왜나하면, 이미 예수님께서 완벽
하게 이루신 율법의 모습을 우리에게 전가시켜 주셨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열심히 살아 의로운 자가 되어 하나님께로 가야
겠다는 생각은 전혀 할 필요가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 자신의 구원에만 관심이 있지, 정작 예수님 그분에 대해
서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대언자(Defense)가 되셔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반드시 주님의 보혈로 씻김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운 옷을 입어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
께서 우리의 중보자가 되시고, 반드시 그분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고 예배하며
기도해야 함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탄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지금도 우리를 참소하는 것을 일삼고 있음
을 망각하고, 사탄이 하나님의 거룩한 천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를 비난하는
수많은 죄와 그와 관련된 긴 목록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이 땅을 살아가는 가시적인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대언자가
되셔야 하는 역할을 거의 생각하지 않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사실에 무지한 채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해 대언자 되신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위안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의 연약함과 심판자의 거룩하심, 그리고 우리가 저지른 부정
함과 사탄의 교활함과 악의와 분노에 대해 살피고, 언제라도 죄를 지으면 곧바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이로 인해 비난 받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참으로 은혜스러운 것은, '진실하고 성실하심' 은 우리 주님께 붙여진 칭호 중
하나이며, 주님께서 우리를 성실히 대하실 것이므로, 우리는 그분께 우리 자신의
문제를 담대히 맡겨도 좋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상황이 나쁘다고 하여, 주님을 낙담시키거나 실패하게 만들지 못할 것입
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에 응답하시고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기 위해, 철저히 새로운 법에 의거하여 변호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마지막 날에 이 모든 것을 다 드러내실 것이며, 사탄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법정에서 우리를 변호하시는 주님의 성실하심
안에 거할 수 있으며, 사탄과 맞서 우리를 변호하실 때의 그 반격의 힘을 느끼는
것입니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언자 역할이 성경에 많이 언급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대언자의 역할에 대해 너무 가볍게 지나치는 것은,
어쩌면 언급되는 일이 흔치 않아서 그렇기도 합니다.

(요한일서 2:1)
"나의 자녀 여러분,
여러분이 죄를 짓지 않게 하려고,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씁니다.
누가 죄를 지을지라도, 아버지 앞에서 변호해 주시는 분이 우리에게 계시는데,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지만, 반대로 언급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더 감탄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아마도 예수 그리스도의 대언자 되심에 대해 성경에 언급한 일이 거의 없는 것은,
평범한 부류들이 남용해서는 안되며, 영혼의 안식을 위해 부지런히 성경을 찾는
사람들이 마치 은밀한 구석에 놓아둔 듯한 이 말씀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담당하시는 '대언자' 라는 임무는, 오직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서만 계획된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이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대언자는 오직 성도들에게 적합하며 하나님께서 특별히 이들을 위해 계획하신 것
이므로, 성도들은 그 혜택을 잘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부여된 특별한 선물이자, 성도들의 독특한 권리!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변호하시기 위해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실 때,
공정하고 의로우신 분께 간구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율법에 호소해야만 하며 그 이외의 다른 것을 들어 간구하시지 않습니다.

우리 주님은 인간의 죄를 인정하시고 그것이 악함을 선포하시면서 율법이 내린
판결을 정당화 하십니다. 그리고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그 죄사함을 위하여
자기 스스로 자신의 전부를 내놓고 율법의 완벽함과 구속력을 지지하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스스로 맡으시고 그 죄사함을 위해
가지신 모든 가치를 스스로 하나님께 내 보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하나님의 공의와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의 율법을 만족시킨 바에
대해 율법을 고귀하게 만드신 후에 하나님의 천사들이 보는 앞에서 자기 백성을
안전하고 온전하게 데리고 나오십니다.

(마태복음 5:17-18)
"내가 율법이나 예언자들의 말을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은 일점 일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그때, 공개 법정에서 "범죄한 그에게서 더러운 옷을 벗기라. 그리고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라는 선포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범죄한 영혼이 보호받고,
하나님께서 그 영혼의 구원받음에 만족해 하시며, 예수께서는 모든 성도들과
하늘의 천사들로부터 박수갈채와 존귀함을 받으십니다.

(스가랴 3:1-10)
"주께서 나에게 보여 주시는데, 내가 보니,
여호수아 대제사장이 주의 천사 앞에 서 있고,
그의 오른쪽에는 그를 고소하는 사탄이 서 있었다.

주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나 주가 너를 책망한다.
예루살렘을 사랑하여 선택한 나 주가 너를 책망한다.
이 사람은 불에서 꺼낸 타다 남은 나무토막이다."

그 때에 여호수아는 냄새 나는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었다.
천사가 자기 앞에 서 있는 다른 천사들에게,
그 사람이 입고 있는 냄새 나는 더러운 옷을 벗기라고 이르고 나서,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보아라, 내가 너의 죄를 없애 준다.
이제, 너에게 거룩한 예식에 입는 옷을 입힌다."

그 때에 내가, 그의 머리에 깨끗한 관을 씌워 달라고 말하니,
천사들이 그의 머리에 깨끗한 관을 씌우며,
거룩한 예식에 입는 옷을 입혔다. 그 동안 주의 천사가 줄곧 곁에 서 있었다.

주의 천사가 여호수아에게 경고하였다.
"만군의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내 도를 준행하며 내 율례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요 내 뜰을 지킬 것이며
여기에서 섬기는 사람들 사이를 자유로이 출입하게 할 것이다.

여호수아 대제사장은 들어라.
여기 여호수아 앞에 앉아 있는 여호수아의 동료들도 함께 잘 들어라.
너희는 모두 앞으로 나타날 일의 표가 되는 사람들이다.

내가 이제 '새싹'이라고 부르는 나의 종을 보내겠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내가 여호수아 앞에 돌 한 개를 놓는다.
그것은 일곱 눈을 가진 돌이다.
나는 그 돌에 '내가 이 땅의 죄를 하루 만에 없애겠다' 는 글을 새긴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그 날이 오면, 너희는 서로 자기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이웃을 초대할 것이다.'"


이제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것이 정말 인간답게 사는 것이고,
가장 행복하게 사는 길이며, 하나님의 복(바라크)이 충만한 삶인 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율법에 기록해 두셨던 많은 하나님의 성품과 삶의 방식과
교훈들을 기쁨과 즐거움으로 받아들여서 그렇게 살려고 열심히 노력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이 실패할 것입니다. 많이 넘어지기도 할 것입니다. 많이 좌절하기도 할 것
입니다. 그때, 아직도 내가 나의 주인이 되어 여전히 살려고 하는 나 자신을
직시할 것입니다.
나는 아무리 해도 안되는 죄인임을 자각할 때마다, 다른 말로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존재가 못되는 죄인이구나" 라고 자기가 부인 당할 때마다
그 죄인을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덮으신 하나님의 은혜
가 얼마나 크고 넓고 높고 깊은지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아! 나는 구원받은 죄인이구나!"

그래서, 구약 시대 때 허락하신 율법과 제사가 예수 그리스도를 모형으로 하고
있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율법은 인간의 죄를 폭로하는 정죄의 직분으로
주어진 것이고, 그 율법을 통해 자신의 불가능함과 자기 죄를 깨달은 자는
어린양이 대속제물로 대신 죽음으로서 다시 살아나는, 값없이 거저 주신 하나님의
선물인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예표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순종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가 되어
성화에 이르자는 오늘 날의 교회는 무엇에 비교될 수 있겠습니까?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들이 어찌 지옥의 심판을 피하겠느냐!
너희는 교인 하나가 생기면 배나 지옥 자식으로 만드는 구나!"
라고
예수님께 책망받은 유대주의, 율법주의 바리새인들과 같은 것입니다.

얼굴만 하나님에게로 향하고 자기 배는 세상을 향하고 있으면서
여전히 자기의 가치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을 불러가며, 선지자 노릇도 하고 귀신도 쫒아내고 많은 권능을 행할
지라도, 그들은 예수님 앞에서 불법을 행한 자들로 심판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세상사람들과 부하뇌동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 죄에 대해, 의에 대해, 심판에 대해,
우리를 죽여가시며 바르게 가르치시고, 예수 그리스도만을 증거하고 계시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영원하신 예정 안에서 한번 시작하신 일은 반드시 이루신다는
믿음으로, "나는 너희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나의 자녀가 되리라" 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우리를 '믿는 자, 영생을 얻은 자, 구원을 받은 자,
거룩한 자, 성도' 로 새롭게 빚으시며 오늘도 어제도 내일도 변함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하나님의 열심을 찬양합니다.


(누가복음 10:25-28)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서, 예수를 시험하여 말하였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기록하였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고,
또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하였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대답이 옳다. 그대로 행하여라. 그러면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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