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7일 월요일

세상을 살아가는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이야기 (78)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Love)



샬롬,
 
어제는 멀리서 공부하던 아이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왔습니다.
벌써 대학교 3학년, 2학년이 되어 의젓하게 함께 자리해 주었습니다.
 
시작할 즈음에,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매 주일 한 시간 넘게 차를 타고 와서 힘든데, 연달아서 한 시간 넘게
예수님 이야기를 하니까 힘들지?"
아이들은 일제히 "네" 하고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 중에는 예수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 아이들은 "왜 힘들지? 나는 아닌데 ..." 라는 눈빛으로 눈만 멀뚱거리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3장 18-19절의 의미부터 아이들과 함께 나눌려고 했었는데,
"이 아이들에게 지금의 한 시간이 어떤 의미로 다가가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하며,
계획에도 없었던 요한복음 3장 16절을 한 시간 반 동안 함께 나누었습니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 세상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아들을 보내주셨다.
그 아들은 자기 안에서 자기가 영접한 그 어느 누구든지
멸망치 않고 영원이 되게 한다.
 
도대체 하나님이 세상을 그토록 사랑하신 이유가 뭘까요?
그것을 알기 위해서 14-15절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요한복음 3:14-15)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Just as Moses lifted up the snake in the desert, so the Son of Man must be lifted up,
that everyone who believes in him may have eternal life.
 
하나님에 의해 풍요의 땅 애굽으로부터 끌려나와
메마른 땅 광야에서 사 십년 동안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만 했던 그들,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던 그들에게, 하나님은 "나를 대적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칭찬은 못해 줄 망정, 불뱀을 보내 많은 사람들을 물게 했습니다.
 
이제 모든 사람들이 그 독사에게 물려 모두 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애굽에서 그냥 살도록 두지, 여기까지 데리고 와서 죽일 셈이냐?!"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중보를 통해 은혜를 부으셨습니다.
"저주의 놋으로 너희들이 가장 싫어하는 뱀을 만들어,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들만 매달리는 나무 기둥에 매달아라.
그리고, 그것을 보는 누구든지 산다."
 
그 때,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몇 명이나 그 나무 기둥에 매달린 놋뱀을 보았을까?"
 
아이들은 저마다 이야기하는 가운데,
적어도 몇 명은 그것을 봐서 살아났을 거라고 대답했습니다.
 
단 한 명도 그 나무 기둥에 매달린 놋뱀을 본 사람이 없었다고 말하자,
아이들은 많이 놀라는 표정이었습니다.
 
그 저주의 상징물을 그저 쳐다만 보라는 그런 방법 말고,
약을 바르라든지, 기도를 열심히 하라든지,
아니면 스스로 할 수 있는 그 어떤 방법을 제시했더라면,
아마도 불뱀에 물린 모든 사람들이 시도해 보았을 텐데,
죽은 시체처럼 널브러져 있는 가운데에서도 자기 가치를 내세우는
우리네 모두의 모습입니다.
 
자기가 죽은 자인지도 모르고 산 자인 체하며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세상,
그 세상이 되어 저주의 놋뱀으로 기둥에 매달려 죽은 그리스도 예수,
그 어둠인 세상은 그 빛이신 그리스도를 아무도 알아보지 못앴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산다고 약속을 하셨는데,
아무도 예수 그 분을 그리스도로 바라보는 사람이 이 땅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면, 그 때 이미 세상은 죽은 것으로 드러나 버린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 불뱀이고, 우리 모두가 그 빛을 모르는 세상이고,
우리 모두가
그 나무 기둥에 매달려 죽어야 하는 하나님의 저주 아래 있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땅에서 죽은 자로 드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게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그 사랑을 알게 되는 자만이 자기 자신을 그 불뱀으로 인식할 수 있고,
자기가 그 저주의 불뱀으로 그 나무 기둥에 매달려 죽었다고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들만이 이 세상 가운데 살았다고 하는 자들의 길을 따라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신 삼아 자기 마음대로 하는 노예의 땅인 애굽으로부터
그들만을 끌고 나오십니다.
왜냐하면, 그들만이 그 나무 기둥에 매달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만이
하나님께서 그 죽음(네크로스) 밖으로 끌고 나와 그 가운데에 똑바로 세우실 때까지,
조바심 내지 않고 그 나무 기둥에 별 일 없이 매달려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그리스도 예수로 보이신 마지막 시험이자 우리 모두의 마지막 시험인 것입니다.
 
세상과 작별하는 그 마지막 시험, 이제 더 이상 시험은 없습니다.
"Provation is over!"
 
요한복음 3장 18-21절에서,
세상과 그 세상으로부터 나온 세상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좇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우리는 세상에 여전히 갇혀 있지만,
그 세상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는 그 시간들을 즐거이 누릴 수 있습니다.
그 즐거움은 애통과 아픔과 고통과 슬픔으로 이 땅에서 드러나게 되지만,
그 묵시 속 하나님 나라에서는,
이 땅을 벗어나고 있는 행진 소리로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그 선두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앞장 서 계시니,
그 어디나 하늘 나라입니다.
 
육신으로 죽으시고 영으로 다시 똑바로 세워져
여전히 그 죽음이 무서워 육신의 감옥에 갇혀 신음하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그리스도의 영 그 진리의 말로 넘겨주어 섬기고 계시는
그 하나님 아버지를 찬송합니다.
 
그러고 보니, 베드로전서 3장 18-19절을 이미 나누었네요.
하나님 아버지를 자랑하고 영화롭게 하는 그 자리는 그 어디나 하늘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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