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1일 금요일

세상을 살아가는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이야기 (53) 세상이 조롱하는 그 이름, 예수쟁이 (Christian)


(요한복음 8:31-32)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 그 진리 안에 거하기를 기뻐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사도 요한은 이렇게 보여줍니다.

(요한3서 1-8)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에게 이 글을 씁니다. 나는 그대를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이여, 나는 그대의 영혼이 평안함과 같이, 그대에게 모든 일이 잘 되고,
그대가 건강하기를 빕니다.

신도들 몇이 와서, 그대가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
그대의 진실성을 증언해 주는 것을 듣고 나는 매우 기뻐했습니다.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나에게는 없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그대가 신도들을,
더욱이 낯선 신도들을 섬기는 일은 무엇이나 충성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교회의 회중 앞에서 그대의 사랑을 증언하였습니다.
그대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하게, 그들을 잘 보살펴서 보내는 것은
잘 하는 일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기 위하여 나선 사람들인데,
이방 사람에게서는 아무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돌보아주어야 마땅합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진리에 협력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죄와는 가까이 하실 수 없는 진리이신 예수 안에서
거룩하게 된 자들입니다.

(요한복음 17:16-17)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삽나이다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러한 자리로 옮겨진 자들은 선과 악의 두 마음으로부터
자유한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어디서나 진리를 누리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우리에게서 나오는 적용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선과 악은 진리 안에서 하나이므로, 그 어디에서나 나는 진리를 만날 수 있으니,
내가 그 어떤 것을 보든지,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든지, 나는 진리로 받아들일 수 있어,
이럴 수 있습니까?

하나님 그분만이 선과 악과는 무관하신 진리 그 자체이신 오직 한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진리 안에 거하는 거룩한 자들에게 모든 악에서 떠나라고 했지,
언제 악에도 진리가 담겨져 있으니 거기서 진리를 찾고 거기에 머물러도 좋다고
했습니까?

선이 뭔지도 모르는 우리네 죄된 인간들이, 선에서 진리를 보는 것은 따분하고
하기 싫으니까, 자기네들이 좋아하는 죄와 악에서 진리를 보겠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성경 안에서 진리를 만나기 보다는, 세상 안에서 진리를 만나겠다고
난리들 아닙니까?

그것은 자기네들은 죄인이 아니라고 자기 자신을 속이며 너스레를 떨고 있는
거짓말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네 인간 모두를 율법 아래 가두어 죄인임을 확증하셔서
하나님의 긍휼만을 찬송하도록 하셨는데,
우리는 모두, 나는 진리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졌고,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졌고,
말할 수 있는 입을 가졌고, 느낄 수 있는 마음을 가졌으니,
이제 하산해도 된다고, 이제 세상에 나가 진리를 나누겠다고 자신한단 말입니까?

사도 요한이 그의 서신서에서 기뻐한 것은,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그리스도인이 기뻐하는 것은,
진리 안에서 그냥 별 일 없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으로부터 눈 감고, 귀 닫고, 입 막고, 가난한 마음으로 말입니다.

그 때에 우리가 아닌,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택정된 당신의 자녀들에게
당신의 열심으로 그 진실을 전하시는 것입니다.
"나와 별반 다를바가 없는데도, 정말 저렇게 살아내는 이들이 있구나!"

우리는 옛 장막에 갇혀 새 장막이 내려오기를 탄식하며 소망하는 자들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옛 장막을 벗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새 장막에 의해 삼켜져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리를 앎으로 소유할 수는 없지만, 믿음으로 믿을 수는 있습니다.

유한한 인간이 무한이신 진리를 안다고, 그래서 소유하겠다는 시도 그 자체가
죄일진대, 진리가 보인다고 하산할려는 생각은 버리고, 진리 안에 거하기를 소망하는
우리 모두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진리 안에 거하기를 즐거워 하는 자들을, 사도행전에서 이렇게 보여줍니다.

스데반에게 가해진 박해로 인해 각처로 흩어진 후에,
바나바와 바울은 일년 동안 안디옥에서 모임을 가지며 예수님에 대해 가르치는 가운데
많은 이방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 때에 처음으로 세상 사람들은 그들을 "그리스도인" 이라고 부르며,
마치 조센징 처럼 비아냥 거렸습니다. "예수쟁이" 라고 말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별 일 없이 살았을
뿐인데,  세상 사람들은 그들을 조롱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이 가는 길은, 세상이 이해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그 길과는,
다른 길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조롱하는 그 이름, 그리스도인임을 자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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