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9일 일요일

세상을 살아가는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이야기 (50) 왜 나인가요, 주님 (Why me, Lord)




내 마음 안에서 작은 소리가 들린다
"외롭니?"
 
나는 대답한다
"아뇨"
 
다시 작은 소리가 들린다
"너 아직 덜 외롭구나"
 
나는 작은 소리에게 대답한다
"나에게 이렇게 말을 건네는 동무가 있는데, 외롭다니요"
 
나는 말을 이어 나간다
 
"당신이 내 곁에 안 계신다는 것이 느껴지는 순간이 외롭습니다
나를 떠나지 마세요
항상 당신 곁에 있기를 원합니다"
 
 
그 작은 소리는 다시 나에게 말을 건넨다
 
"나는 항상 네 곁을 떠나지 않는단다
네가 외로워 할 거라는 걸 아니까
그러니 내가 항상 네 옆에 함께 한다는 것을 기억해"
 
 
나는 당신을 기억할 수록
추하고 더러운 내 모습이 떠올라 정말 싫습니다
 
나는 당신을 떠올릴 수록
내가 죽인 수많은 이들이 생각나 정말 싫습니다
 
나는 당신을 생각할 수록
나만 바라보는 당신이 정말 싫어요
이런 나를 알면서도 당신은 정말 나를 떠나지 않나요?
 
 
한 동안 그 작은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그러다 아주 미세한 바람이 나를 스친다
 
"네가 나와 원수되었을 때에 내가 먼저 너를 사랑했단다"
 
 
When we were enemy of God,
He loved us first!
 
Why me, 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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