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7일 화요일

세상을 살아가는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이야기 (48) 하나님의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습니까? 그럴 수 없느니라! (Absolutely Not)


샬롬,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창세 전에 하나님의 자녀로 예정함을 입었고,
이 땅에 하나님의 원수로 태어나 살아가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저주의 물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덮으신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넓고 높고 깊은지를 알아가게 됩니다.

그러한 자들에게서 나오는 것은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자기의 자리를 직시하고,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건져주신 주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것 뿐일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회의 본무임을 차츰 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와 사랑을 알아가는 내가
여전히 내 안에서 생산하고 내어놓는 것은 왜곡된 자기 사랑밖에 없습니다.

성경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나를 자랑스러워하는 나,
일상 가운데 나에게 일어나는 일을 나에게 집중시키는 나,
다른 이들과 비교하여 나를 증명하려는 나,
나의 신앙을 다른 이들의 탓으로 돌려 나를 지킬려는 나,

나는 원래 죄인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나를 합리화시키는 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들을 죄의 울타리에서 당신의 아들의 나라의 울타리로
이미 옮기셨는데, 그러한 사실을 안다고 하는 자들에게서 나오는 것이라고는
죄의 울타리 안에서 나와 한 몸이었던 죄의 오염과 경향들이 깨끗하게 씻겨졌으니
이제 다른 이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급급한 것이 우리네 슬픈 모습들입니다.

내가 처음 처해 있었던 그 자리가 어디였는지 알아가는 자들이
하나님의 울타리 안에 이미 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자기에게서 나오는 죄의 오염과 경향들로 인해 애통해 하기 보다는
아직까지 더러운 부분을 내가 깨끗이 닦아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려야지 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나의 신앙을 나 말고 그 누가 책임질 수 있다는 말입니까!

나의 신앙을 목사님이 책임져 줍니까? 나의 신앙마저도
다른 이들의 신앙에 투영하여 그 대상이 잘하면 내가 잘하는 것이고,
그 대상이 잘못하면 그 대상에게 칼을 들이대어 나의 존재를 지킬려고 하는

우리네 모습입니다.

자녀의 신앙을 주일학교 선생님이 책임져 줍니까? 자녀의 신앙마저도
다른 이들의 신앙에 투영하여 그 대상이 잘하면 내가 잘하는 것이고,
그 대상이 잘못하면 그 대상의 잘못을 지적하여 나의 존재를 지킬려고 하는

우리네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모든 상황과 환경은,
죄의 울타리 안에서 죄인 줄도 모르고 자기밖에 모르던 내가 죄를 자각하고

그 죄로 인해 몸서리치고 그 죄로부터 멀어질려고 해도 불가능한 자기 자신을
직시하며, 하나님의 울타리 안으로 값없이 옮겨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감사하고 찬송하며 그분을 즐거이 누리고
영원히 영화롭게 하기 위해 주신 것입니다.

정말 나의 신앙을 나 스스로 점검하고 확인해 본 적이 있었던가요?
정말 그리스도의 복음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고민해 본 적이 있었던가요?
정말 나의 자녀들이 부모의 신앙과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었던가요?

나의 신앙의 승패가 좋은 목사님을 만나는 것이고
나의 자녀들의 신앙의 승패가 좋은 주일학교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은혜로 허락하신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은 있으나마나 하신 분입니까?

죄에 대해서, 의에 대해서, 심판에 대해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을 책망하시며 바르게 가르치신다고 하셨는데,
나를 한 가정의 머리로서,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신 것 같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라고 하셨는데,
나를 교회의 멤버로서,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것 같이 서로 섬기고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여전히 나에게서 나오는 것은, 나밖에 모르는 죄 곧 하나님의 말씀이 못마땅한 불순종

뿐입니다.

그러한 자기 자신을 직시하는 자만이
나에게로만 향했던 왜곡된 사랑이 나와 원수였던 하나님과 이웃에게로 돌려질 수

있습니다. 나를 향한 사랑이 고갈될 수록 우리 안에 심겨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밖으로 흘러 넘칠 것입니다.

세상이 그 어떤 미혹된 말로
나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터 밖으로 끌어낼려고 유혹할지라도,
나에게 주어진 상황과 환경 속에서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내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나누고 서로 위로하며 격려하는 가운데
이 땅을 나그네요 이방인으로 별일 없이 살아내는 우리 모두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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