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5일 목요일

세상을 살아가는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이야기 (47)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인 (The world has been crucified to me, and I to the world)


샬롬,
이 땅을 살아가는 어느 누구나 종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무신론자조차도 자기 자신을 가장 가치있는 존재로 숭배하는 종교인이기 때문이지요.
그 중에서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관심사는 무엇일까요?

요즘 그 누구를 막론하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열심으로 일하시는 것은 뒤로 하고,
성령께서 떠나시면 쓰레기요 똥걸레에 불과한 우리네 인간들이 모두들 자기 열심을
내세우는 그런 생뚱맞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내심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은혜로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사람들이 얼마동안 모세가 안 보이니까
나를 위하여 나를 인도해 줄 지도자를 잃어버린 냥 안절부절 못하는 그런 모습 말입니다.

그 어디서든지 마음껏 그리스도의 복음만을 들을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멀리 떨어져 있어 마음이 아리고 그리움이 더욱 가득차 함께 하고픈 소망이 있었건만,
주변의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며칠 밤을 새며 설교말씀을 모아 두던
그 때가 있었건만.

목회자를 떠나 보낸 교회의 슬픔,
목회자를 맞이 하는 교회의 기쁨,
교회의 슬픔을 회복하기 위해 후임 목사님을 구해 달라는 기도,
이제 더 이상 목사님 없는 신앙생활은 싫어 자기를 그 대상화 해 버리는 투사
(Projection),
나의 교회, 나를 위한 교회, 내가 만들어 가는 교회는 죄의 산물이요 멸망의 산물일
뿐입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긍휼, 하나님의 사랑은 난무하지만,
어느새 회개(메타노이아) 라는 말은 사라져 버린지 오래입니다.
그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가 가는 길은 모두 다 옳은 길이라고 말하지요.
상한 심령, 자기 자신의 실체를 직시하며 애통해 하는 자는 사라져 버린지 오래입니다.

서머나 종교개혁, 서머나 신앙개혁, 이것이 왠말입니까?
종교개혁, 신앙개혁 다음에는 항상 더욱 더 피폐한 인간의 타락만이 드러날 뿐이었습
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세상으로부터 나오라고 했지,
언제 세상을 바꾸라고 했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복음,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다시 돌아 오라고 했지,
교회의 이름은 곧 내 이름, 언제 교회의 이름을 이 세상에서 드높이라고 했습니까?

남의 가시를 손가락질 하는 자는 자기의 들보 곧 자기가 매달려 있는 십자가를
보지 못합니다. 여전히 세상과 부하뇌동하는 자요, 사지와 오체가 십자가에 못박혀
꼼짝달싹 못하는 자가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 땅을 나그네요 이방인으로 별일 없이 살아내라고 우리를 보내셨는데,
내 목사님, 내 교회, 내가 어떻게 되지 않을까 안절부절 못하는 그런 모습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지양해야 할 바로 여겨집니다.

회개는 하나님께서 원수인 우리를 먼저 당신의 아들 예수의 피로 구속하시는 것이고,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겠지요.
우리를 정복하시고 다스리시는 오직 한 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송하리로다!

오직 믿음으로 오직 말씀만을 붙잡고 오직 은혜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창세 전에 작정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충만한 기쁨을
함께 즐거워하고 영원히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면 좋겠습니다.


(갈라디아서 6:14)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내 쪽에서 보면 세상이 죽었고, 세상 쪽에서 보면 내가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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