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4일 수요일

세상을 살아가는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이야기 (21) 순종 (Obedience)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재능과 능력들이
인간이 전적으로 타락한 후에는 하나님을 불순종하는 죄악의 방법들로만 사용하게 되었는데,
세상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이 죄만 짓고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죄만 생산하는 죄악덩어리일 뿐일까요?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순종하는 그 어떤 것도 나올 수가 없는 것일까요?

혹자는, 우리의 외양으로 나오는 선한 것들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배 열심히 드리고, 헌금 꼬박꼬박 빼먹지 않고, 하루도 기도 빼먹지 않고,
상대방에게 열 번 화낼 것을 한 번으로 줄이고, 화 안내면 더욱 좋고,
자기를 숨기고 자기의 전부를 주어가며 이웃을 도와주는, 이런 일들이 고작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증거들이겠습니까?

과연,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것과 불순종한다는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무슬림들은 알라를 예배하는 것이 기준인가요?
"알라"는 "엘" 곧 하나님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무슬림 그들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까?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사도 바울은
천사의 말을 하고, 예언하는 능력이 있고,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고,
자기의 모든 소유와 자기 몸을 불살라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했는데,
정작 그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고 몸부림치는 고난의 시간을 지나가는 이들은 드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로 우리에게 폭력적으로 침노하셔서 그 사랑을 심어주셨는데,
우리에게서 착한 일이 나오면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불순종하는 것이라고 여긴다면, 그리스도 예수는
십자가에서 헛되이 죽으신 것입니까?!

(갈라디아서 2:20-21)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자기 안에 심겨진 그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자기가 어떤 죄인인지 자각하지 못할 것이고, 죄를 멀리한다는 의미도 모를 것이고,
자기에게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력이 어떻게 회복되어져 지금 하나님과 대면하고 있는지 조차
모를 것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자는 하나님을 사랑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새 마음과 새 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일 주일에 예배를 몇 번 드리고, 헌금을 얼마나 많이 하고,
기도를 얼마나 열심히 하고,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것들을 빼먹지 않고 이웃을 얼마나
열심히 섬기는 가에 대해서 집중하기 보다는
날마다 자기 내면에서 폭로되는 자기만을 향한 왜곡된 사랑, 곧 죄를 직시하고
죄인임을 자각하여 하나님께서 값없이 거저 부으시는 긍휼을 더욱 간구하는 일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사람들은 자기 내면에 폭로되는 죄를 자기 스스로 상쇄시키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죄를 우리 주님 앞에 있는 그대로 내어놓고 긍휼을 구할 뿐입니다.

자기 안에 그 사랑이 있는 자들은 자기의 죄를 폭로시키는 하나님이 사랑스러워집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로 살아내기 위해 열심을 내게 됩니다.
외양적으로는 그 열심이 세상사람들의 열심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데도,
왜 세상사람들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났을까요?

그들은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들이 내놓는 하나님을 향한 순종을 내놓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죄에서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사는, 물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어떻게 성령 받은 자인가를 알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 나올 것입니다.
하나님을 불순종하는 자들은 사람들이 인정해 주는 눈에 보이는 증거를 찾기 위해
사방팔방 헤매고 다니지만,
하나님을 순종하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와
내가 정말 물과 성령으로 세례 받은 자가 맞는지 긍휼을 구할 뿐입니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그 삶이 날마다 신령과 진리로 예배하는 삶이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예수님을 좇는 믿음의 삶일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모습들이 반드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6:12-18)

"육체의 겉모양을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여러분에게 할례를 받으라고 강요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때문에 받는 박해를 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할례를 받는 사람들 스스로도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여러분에게 할례를 받게 하려는 것은,
여러분의 육체를 이용하여 자랑하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내 쪽에서 보면 세상이 죽었고, 세상 쪽에서 보면 내가 죽었습니다.
할례를 받거나 안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표준을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평화와 자비가 있기를 빕니다.
이제부터는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나는 내 몸에 예수의 상처 자국을 지고 다닙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의 심령에 있기를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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