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6일 목요일

세상을 살아가는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이야기 (24) 참 빛 (The true light)



(요한복음 1: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우리가 흔히 "참되다" 라는 단어의 의미를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거짓과 상반되는 참(알레떼스)이며,
다른 하나는, 부분적인 것과 상응하는 참(알레띠노스), 곧 온전함 입니다.

위의 구절에서의 "참" 이라는 단어가 알레띠노스 입니다.
따라서, 위의 "참 빛" 을 다른 말로 "온전한 빛" 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부분적이지 않은 온전함이라는 것이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요한복음 1: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위 구절을 보면, 자칫하면 율법은 진리를 간직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리(실체, true thing)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온전하고 충분한
실재의 계시를, 율법은 아직 가져다 주지 않았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율법은 그림자와 모형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
아직 원형적인 계시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즉 율법은, 온전한 빛이요 온전한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부분적인 것이었습니다.

위의 요한복음 1장 17절에서,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모세를 통해, through Moses),
곧 모세의 중재를 통하여서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율법이 참과 반대되는 거짓된 것이라는 영지주의적 해석으로 몰아가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by Jesus Christ) 오게 되는
은혜와 진리를, 율법이 부분적으로 설명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이 세상에서 죄된 육신을 입고 있는 예수 안에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오게 된 눈에 보이지 않는 은혜를
눈에 보이는 우리의 행위로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기의 존재 가치를 확인할려고 합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의 여정 가운데
그러한 왜곡된 자기확인 작업들이 얼마나 헛된 것이고 추한 것인지 직시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면서도 눈으로 확인하고픈 수많은 시도들을 자기도 모르게 하고 있고,
육신의 법에 갇혀 내놓는 증상들로 인해 자기도 모르게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면 될수록
자기를 위장하고 있었던 수많은 죄의 오염들을 똑바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곧, 자기의 실재를 직시하는 우리 주님 안에서 하나된 그리스도인들은
자기를 위장했던 죄의 가면을 깨끗이 닦아서 자기의 모습이 폭로되지 않도록
애써 숨기지 않습니다.
도리어, 여전히 그 죄의 가면을 쓰고 육신의 법에 끌려가고 있는 자기의 모습에
애통해 합니다.

분명,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옛자아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난 새자아가
내 안에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자들은
마침내 육신의 법이 은혜와 긍휼의 진리에게 삼켜져 버리는 그 날을 소망하며,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게 될 것입니다.

동틀무렵 희미하게 그 빛을 바라보면서부터 마침내 한낮의 광명한 그 빛을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하나님의 열심을 찬송합니다.


(고린도후서 5:1-7)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압니다.
우리는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의 집을 덧입기를 갈망하면서, 이 장막집에서 탄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장막을 벗을지라도, 벗은 몸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장막에서 살면서, 무거운 짐에 눌려서 탄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장막을 벗어버리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덧입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죽을 것이 생명에게 삼켜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을 우리에게 이루어 주시고,
그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마음이 든든합니다.
우리가 육체의 몸을 입고 살고 있는 동안에는, 주님에게서 떠나 살고 있음을 압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가지, 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아니합니다."


(고린도후서 5:16-21)

"그러므로 이제부터 우리는 아무도 육신의 잣대로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전에는 우리가 육신의 잣대로 그리스도를 알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 것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내세우셔서, 우리를 자기와 화해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해의 직분을 맡겨 주셨습니다.
곧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죄과를 따지지 않으시고, 화해의 말씀을 우리에게 맡겨 주심으로써,
세상을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와 화해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시켜서 여러분에게 권고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리하여 간청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과 화해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분에게 우리 대신으로 죄를 씌우셨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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